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오늘(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15주기 추도식을 앞두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일시귀국하자 김 전 지사가 친문의 구심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김 전 지사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명운이 함께 걸려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오늘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사법리스크를 극복하고 1심에서 무죄가 나오면 김경수 전 지사와 조국 대표 역시 복권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예측했다.
최 전 수석은 "지난 2년간 압수수색과 체포동의안까지 엄청난 공격을 받았는데도 이재명 대표가 1심에서 무죄가 되면 강력한 대권주자로 확고하게 입지를 굳히게 된다"며, "그러면 김경수 지사와 조국 대표에 대한 사면복권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는 윤 대통령의 정적인 이재명 대표를 견제하기 위한 대항마로 김경수 전 지사와 조국 대표를 사면복권해 경쟁구도를 만들 것이라는 예상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재명 대표가 만약 1심에서 유죄를 받게 되면 김 전 지사와 조 대표 역시 사면복권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김경수 전 지사가 친문의 구심점으로 조국 대표와 함께 뭉쳐 제3세력을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에는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최 전 수석은 "이재명 대표의 난공불락이고 우월적 상황이기 때문에 (친문세력이) 탈당한다는 것은 민주당의 적자들이 민주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적 모색을 하자는 것인데, 그런 경우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5주기를 맞아 오늘 봉화마을에는 이재명 대표와 김경수 전 지사, 조국 대표 등 여야 정치권 인사들이 총 집결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