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박용환 기자) 오는 7월 23일 치러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출마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은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최재성 전 정무수석과 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예상했다.
김성태 전 의원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는 주변 사람들 얘기를 들어도 기정사실화 됐다"며, "지난 4월 총선 때도 국민의힘은 집권당의 면모가 실종된 가운데 용산 대통령실과 수직적 당정 관계로 비쳐져 총선 성적표가 이렇게 나왔는데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로 선출되면 용산과의 당정관계 재정립 문제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최재성 전 수석은 "한동훈 전 위원장이 일약 보수의 가장 강력한 지지를 받는 대권주자로 떠올랐지만 당 대표 출마가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며,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할 경우 나경원 의원은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져 사실상 실익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친윤계가 나 의원을 친윤 후보로 내세울 가능성에 대해 최 전 수석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전 수석은 "용산에서 한동훈이 밉다고 찐윤도 아니고 스스로도 비윤이라는 얘기를 하는 나경원 의원을 포장해서 손을 잡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그나마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면 안 내켜도 한동훈보다는 낫다는 마음으로 손을 잡을 수도 있지만 당선 가능성도 희박한 후보를 찐윤도 아닌데 굳이 설득할 동기 부여가 안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전당대회는 당심 80%, 민심 20%에 당대표 1명을 선출하는 단일 지도 체제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