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기관 100여명 참여, 세 부분으로 나눠 훈련 진행

(내외방송=김혜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늘(24일) 제주시 썬호텔에서 해외 신종·재출현 감염병 유입 및 유행에 대비한 위기대응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6개 보건소와 ▲호남권질병대응센터 제주출장소 ▲국립제주검역소 ▲도내 종합병원, 소방, 경찰 등 36개 감염병 대응 유관기관·부서에서 100여명이 참여했다.
감염병에 대비한 이번 훈련은 조류 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에 감염된 외국인과 접촉한 도민 감염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으로 진행됐다.
높은 치사율로 인해 많은 전문가들이 차기 펜데믹의 유력한 후보로 지목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증은 국내 발생사례는 없으나, 해외에서는 종종 감염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이번 훈련은 실무를 중심으로 유관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위기관리 대응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이런 훈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환자 발생에 따른 기관별 역할 등을 논의하는 토론기반 훈련 ▲실제 상황을 대비한 보건소 실무자 실행기반 훈련 ▲개인보호구(Level D) 착·탈 훈련까지 세 부분으로 나눠 진행됐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신종․해외 유행 감염병의 유입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초동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대응훈련을 통해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신종 감염병 발생 상황에 철저히 대비해 보다 안전한 제주를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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