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저가판매 및 신·구곡 혼입 등 시장교란 행위 집중 점검

(내외방송=박인숙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최근 산지 쌀값 동향을 감안해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오늘(3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산 쌀 사전격리 물량에 대해서는 산지유통업체(RPC)와 농가에 물량 배정을 완료해 현재 매입 중이며, 피해벼농가의 수매 희망 물량 4만 6,000톤(조곡) 전량에 대해서는 잠정등외 등급 규격을 설정하고 시도가 신속하게 매입하도록 조치했다.
현재 올해산 쌀 예상 초과생산량보다 많은 20만 톤을 격리 중이고, 올해 등숙기 고온과 적은 일조량 등으로 최종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감소할 수 있다는 현장 의견에 따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최근 벼 생육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나쁨' 비중이 증가하고, 농산물 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에서 ▲충남 ▲전북 ▲전남 3개 지역의 올해산 쌀에 대해 시범적으로 품위 수준을 조사한 결과, 도정수율이 지난해 73.1%에서 올해 70.8%로 낮은 점 등을 감안하면 올해산 쌀 공급이 빠듯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산 공공비축미 중 산물벼(약 8만 톤)를 12월부터 전량 인수해 시중에 공급하지 않을 방침이다.
또한 정부와 농협이 벼 매입자금 3조 5,000억 원을 지원하고 ▲쌀 저가판매 ▲신·구곡 혼입 등 시장교란 행위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양곡 30만 톤을 내년에 사료용으로 특별처분해 재고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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