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체포영장 집행 경찰 일임' 공수처, 여야 모두 비판
'尹 체포영장 집행 경찰 일임' 공수처, 여야 모두 비판
  • 최준혁 기자
  • 승인 2025.01.0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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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수처장 무능, 우유부단" 국민의힘 "수사권 없으면서 '체포'운운, 국민 혼란"
오동운 공수처장. (사진=공수처)
오동운 공수처장. (사진=공수처)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일임하겠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여야가 일제히 공수처를 비판하고 나섰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수처가 뒤늦게 경찰 국수본에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을 경찰에 일임하는 공문을 보냈다"면서 "공수처장의 무능과 우유부단함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 공수처장 행태를 묵과하지 않겠다. 오동운 공수처장은 엄동설한에 밤새워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를 촉구한 수많은 국민 앞에 부끄러운 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경찰은 이제 실추된 공권력의 권위를 세워야한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고, 누구라도 법집행을 피할 수 없다는 원칙을 확고하게 확립해야 무법천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윤 대통령 체포를) 시도하지 않으면 공수처에 기회를 줄 이유가 하나도 없다. 굳이 이첩받아 수사를 한다고 했고 법원이 영장까지 발부해줬는데 체포도 수사도 못한다는 것은 밥을 떠먹여줘도 씹지 못하는 것이다. 이대로 가면 오동운 처장은 무능한 것이며 민주당이 아닌 국민들이 수사권을 넘기라고 할 것"이라고 공수처를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힘 역시 공수처를 비판했지만 내용은 다르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체포영장 집행 실패 이후 경찰에 체포를 요청한 셈인데, 사건 이첩 없이 체포만 요구한 행태 또한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수사권조차 없는 공수처가 며칠간 '대통령 체포' 운운하며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행태는 묵과할 수 없는 무책임한 소동이었다"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이번 사태는 공수처가 대통령에 대한 수사 역량은 커녕 기본적인 전문성과 책임감조차 결여되어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면서 "공수처가 더 이상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는 정치적 도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이번 사태로 '공수처 폐지론'이 거세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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