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2021년 초연 이후 동아연극상, 서울연극제, 백상예술대상 남자연기상 등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모두 석권한 연극 <붉은 낙엽>이 오는 8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붉은 낙엽>은 미국 추리소설의 대가인 토머스 H. 쿡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미국의 평화로운 마을에서 살고 있는 '에릭 무어'의 아들 '지미 무어'가 이웃집 소녀 '에이미' 실종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받으면서 피어오르는 의심과 내면의 균열, 그리고 평범한 가족이 파멸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2021년 초연 이후 제14회 대한민국연극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제58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신인 연출상, 제42회 서울연극제 우수상, 연기상, 신인연기상, 무대예술상,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남자연기상 등 국내 유수의 연극상을 모두 석권했으며 연극 팬덤과 추리소설 마니아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실종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주인공 '에릭 무어'는 <햄릿-더플레이> 이후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서는 배우 김강우와 2021년 초연 공연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서울연극제와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박완규, 그리고 뮤지컬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약 중인 지현준이 출연한다.
용의자로 지목된 '지미 무어' 역은 드라마 <멜로가 체질>, 예능 <나 혼자 산다>,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에 출연한 이유진과 이 작품으로 서울연극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장석환, 연극 <보이즈 더 밴드>, <히스토리 보이즈>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력을 보여준 최정우가 출연한다.
여기에 연극 <수정의 밤>, <무순 6년>, 그리고 동아연극상 희곡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왕서개이야기> 등을 함께 만든 이준우 연출가와 김도영 작가가 다시 손을 잡은 것도 주목된다.
이준우 연출가는 “새롭게 참여한 김강우, 지현준, 이유진, 최정우 배우가 표현하는 에릭과 지미의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초연부터 함께해 온 박완규, 장석환 배우는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 이라고 밝혔다.
공연은 3월 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