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평균 산후조리 기간이 집까지 포함해 약 30일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산후조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산후조리 기간은 평균 30.7일로 나타났으며 산후조리 기간 중 산후조리원에서 평균 286만 5,000원, 집(본인, 친정, 시가)에서 평균 125만 5,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호하는 산후조리 장소로는 산후조리원이 70.9%로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고 본인 집(19.3%), 친정(3.6%) 순이었고 장소별 이용률(중복 응답 가능)은 산후조리원이 85.5%, 본인 집 84.2%, 친정 11.2%, 시가 1.0%였다.
한편 산모의 85%가 분만 후 산후우울증을 경험했으며 이 중 6.8%가 실제 산후우울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산모 대상 정신 건강관리 지원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산후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준 사람은 배우자(57.8%), 친구(34.2%), 배우자를 제외한 '가족'(23.5%), 의료인, 상담사(10.2%) 등이 꼽혔지만 '도움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도 23.8%가 나왔다.
한편 출산 직전 취업상태였던 산모는 82.0%였으며, 이들 중 출산휴가는 58.1%, 육아휴직은 55.4%가 사용하였다고 응답했다.
산모들이 희망하는 산후조리 정책(복수 응답 가능)으로는 '산후조리 경비지원'(60.1%)이 가장 많았으며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 확대(37.4%), 산모의 출산휴가 기간 확대(25.9%), 배우자 육아휴직 제도 활성화(22.9%) 순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