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임동현 기자) 충남 공주시가 백제 왕도에 걸맞는 '역사문화관광 거점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12일 시에 따르면 공주시는 웅진동 공주문화관광지 2단계 지구에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집대성한 ‘백제문화전당’을 조성 중에 있다. 이 사업에는 도비 94억원을 포함한 총 29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연면적 3,937㎡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난해 4월 첫 삽을 뜬 후 오는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설 공연이 열릴 290석 규모의 공연장과 연습실, 백제 역사문화 기록관 및 체험존, 공방, 어울림 마당 그리고 식당과 카페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공주시는 "백제라는 콘텐츠를 언제 어디서나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는 또 웅진백제 왕실문화 스테이와 백제왕도 생활체험마을 등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되는 '백제문화촌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며 2030년까지 '백제왕도디지털유산관'을 조성해 공주문화관광지 일대를 백제의 역사문화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충청남도의 제2기 균형발전 사업 공모에 선정되어 400억 원 규모의 선도 사업비를 확보한 데 이어 민간 투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세계유산인 공산성 진남루의 원형을 회복하고 세계유산과 왕도 심을 연결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백제왕도 세계유산 탐방거점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총 800억원을 투입해 세계유산 탐방관, 전시관, 교육체험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이며, 지난해 보상은 98% 완료된 상태다. 올해 기본 및 실시 설계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2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최원철 공주시장은 지난 11일 '시민과의 대화'에서 "백제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백제 왕도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