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한강녹지를 연결하는 '암사초록길'과 반포한강공원을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세빛섬 나들목'이 지난 4일 개통했다.
암사초록길은 지난 2014년 10월 개통된 망원초록길에 이은 두 번째 초록길로 폭 50m, 6,300㎡ 규모의 녹지 공간과 자전거도로, 보행로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특히 오랜 시간 단절됐던 암사선사 유적지와 한강공원을 자연친화적인 초록길로 다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암사선사유적지는 한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공간이지만 그간 올림픽대로와 높은 제방에 막혀있었다"면서 "이번 초록길 연결을 통해 본연의 의미를 찾고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시는 아름다운 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은 물론 암사생태공원, 암사역사공원, 일자산 둘레길과 유기적으로 연결한 생태 네트워크 조성을 통해 시민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시설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같은 날 개통하는 세빛섬 나들목은 한강의 62번째 나들목으로 민간이 조성한 첫 사례다. 세빛섬 나들목은 폭 8m, 높이 3m, 연장 85m로 반포한강공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근 재건축조합이 공공기여한 것이다.
한편 용산구에 위치한 ‘보광나들목(보행전용)’은 승강기를 설치하고 리모델링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는 물론 교통약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한강을 방문할 수 있도록 변화시켰다. 낡고 어두웠던 기존 나들목의 내·외부는 LED 조명을 달아 환하게 바꿨고 곳곳에 CCTV도 설치해 시민안전도 보호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