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연구팀 "의료 현장에서 적극 권장 필요"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출산 직후 산모가 아이를 안으면 모유를 먹이는 비율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라일라 크리스토퍼슨 박사팀은 21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을 통해 임신 기간이 32주 미만인 조산아와 산모 108쌍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무작위로 출산 직후 산모와 아기를 분리해 인큐베이터 등 표준 치료를 받는 그룹 57쌍과 2시간 동안 산모가 신생아를 안아주는 그룹 51쌍을 배정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초 이 연구는 출산 직후 조산아 치료 방식이 신경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는데 출산 직후 분리해 치료를 받은 그룹과 산모가 아기를 안은 그룹은 2~3년간 추적 관찰 결과 신경 발달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유 수유 조사를 한 결과 산모와 아기가 접촉한 그룹은 84%가 모유 수유를 한 반면 표준 치료를 한 그룹은 67%만 모유 수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출산 직후 산모가 아기를 안아주는 것이 신경 발달 개선에는 영향이 없지만 모유 수유에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의료 현장에서 산모가 아기를 바로 안아주는 것을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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