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지난 1일 오후 밤, 부산 기장군 장안읍 삼각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12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2일, 이날 날이 밝으면서 오전 7시 40분부터 소방 헬기 6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착수했고 이어 산림청 헬기와 소방 헬기 5대가 추가 투입돼 모두 11대의 헬기가 산 능선을 따라 물을 뿌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조만간 헬기 4대가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소방안전본부는 "건조주의보가 발령됐지만 밤새 불던 바람이 다소 잠잠해지면서 진화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현장에는 소방대원과 기장군청 공무원, 경찰 등 인력 2500여 명과 소방차를 비롯한 장비 64대가 투입됐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이번 화재는 능선을 따라 10㎞ 구간의 임야가 불에 탄 상황이다. 소실 면적은 100ha로 추정된다.  
 
경찰은 실화와 방화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조사할 방침이며, 삼각산 주변 CCTV를 통해 불이 나기 전 입산자들을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