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아내에게 죄스럽고 미안한 것을 조금이라도 덜고 가고 싶다”
이외수, “아내에게 죄스럽고 미안한 것을 조금이라도 덜고 가고 싶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7.07.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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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가족으로 한 번 더 만들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과거에 대한 깊은 참회
▲ KBS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이외수가 아내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외수 부부의 힘들었던 과거 일들로 인해 갈등하는 부부의 모습과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해 아내에게 다가서는 이외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외수 부부는 건강검진을 위해 춘천의 병원을 찾았다. 이외수는 특이사항이 없었으나 아내의 몸상태는 좋지 않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았다. 병원을 나선 이외수는 의기소침해 있을 아내를 위로하고자 젊었을 때 살았던 마을을 찾았지만, 이외수의 아내는 싫은 내색이었다.

오랜만에 찾은 마을에는 가족이 함께 살았던 집이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고, 오래전 이외수가 써 준 간판도 그대로 있어 부부를 즐겁게 했다.

간판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문을 두드린 집에는 젊은 시절 이외수와 어울렸던 친구가 여전히 살고 있었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이외수는 옛 추억을 떠올리며 즐거워했지만, 이외수의 아내는 잊고 싶었던 기억의 소환에 표정이 점점 어두워져 갔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외수 아내는 “제일 아픈게 내 마음을 부순거였다”며 다시 떠오른 과거 상처에 힘들어했고 이외수도 “아마 (아내가)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거예요”라며 아내의 마음을 이해하는 듯 했다.

집에 도착한 이외수 부부는 서로 말 한마디 없이 냉랭한 분위기 속 각자의 방으로 향했다.

또 다른 인터뷰 속 이외수의 아내는 너무나 힘든 상황에 이혼도 생각했었으나, 아이들이 계모 손에서 크는 것이 싫어서 끝까지 견뎠다는 것을 밝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저녁이 되자 이외수는 지쳐 있을 아내를 위해 서툰 솜씨로 칼국수를 만들었고, 아내가 첫째를 임신하고 입덧 할 때 먹고 싶어해 어렵게 사다 줬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한 참외도 함께 준비했다.

다 불은 칼국수였지만 남편이 준비한 음식에 이외수 아내는 마음이 풀렸고 웃음과 함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외수는 “하늘에서 제가 필요하다 하시더라도 아내에게 죄스럽고 미안한 것을 조금이라도 덜고 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남은 여생 아내를 위해 살겠음을 다짐했다.

‘살림’의 사전적 의미는 ‘한 집안을 이루어 살아가는 일’로, 한 가정과 집안을 온전히 만들어가는 스타 출연진들의 모습을 통해 살림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있는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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