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기는 이전의 24주 과정을 32주 과정으로 개편해 모집하고 있다. 모집정원은 초급반 20명이며, 지원 즉시 인터뷰로 선발여부를 결정해 정원이 차면 마감한다. 독일어 선행학습이 있어서 상급반 수강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은 초급반 정원과 상관없이 해당되는 반에 수시 편입한다. 고졸 이상으로 30세 이하이어야 하며, 남녀기숙사 여유에 따라 선발한다. 독일대학 입학에 관한 일반요건을 갖춰야 함은 물론이다. 수업료는 무료이고 숙식비는 본인 부담이다. 자세한 사항은 독일유학후원회 홈페이지(www.deuts.or.kr) 후원회소식에 공지돼 있으며, 희망자는 지원서를 후원회에 이메일로 접수해 선발절차를 밟아야 한다.
독일어 무료 기숙몰입교육과정은 선진국유학을 어려워하는 경제적 취약계층 자녀와 농어촌을 포함해 독일어 학원이 없는 지방학생들이 등록금이 없는 독일대학 유학을 통해서 꿈을 이룰 길을 터 주고자 마련됐다. 독일대학에 입학하면 등록금 부담이 없어서 생활비만 있으면 되지만, 입학을 위해서는 독일어 자격시험 합격이 필수요건이다. 그런데 지방에는 독일어학원조차 없으므로 단기간에 이 관문을 통과할 수 있도록 기숙몰입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독일어만이 아니라 독일유학생활에 필요한 자기절제와 극기의 생활습관도 익힌다.
그러나 공공화에 의한 안정적 운영체제가 잡힐 때까지는 지금까지처럼 외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므로,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은 물론 일반인의 적극적인 기부참여를 바라고 있다.
그 동안 곡성군 관내 농협과 산림조합 및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의 후원이 있었다. 한편, 삼성꿈장학재단(이사장 송석구)이 강사비를 지원하고, 최근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대표이사 사장 이관섭)가 사회공헌사업으로 기숙몰입교육장의 냉방기 등 시설비를 지원해 이 사업을 도왔다.
(사)독일유학후원회는 최근 평생교육법에 의한 시민사회단체 평생교육시설로 유럽유학아카데미를 설립했다. 독일과 마찬가지로 대학등록금이 없는 선진국 프랑스 유학을 지원하는 불어교육과정의 운영도 염두에 둔 명칭이다. 프랑스 파리 국제유학촌에 우리 정부가 짓는 기숙사가 내년에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되므로 취약지역과 취약계층의 자녀들이 이를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아카데미의 설립으로 기숙몰입교육과정을 더욱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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