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환승센터 이용객 70% 이상이 "만족한다"
수원역 환승센터 이용객 70% 이상이 "만족한다"
  • 이상구 기자
  • 승인 2018.04.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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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환경·이용환경 만족도 70% 넘어...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도 만족
   
▲ 수원역환승센터 전경 (사진/내외뉴스 자료실)

(내외뉴스=이상구 기자) 수원역 환승센터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초기에는 달라진 버스 정류장 위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혼란스러워하는 시민도 있었지만, 환승센터에 익숙해지면서 이제는 “만족한다. 편리하다”고 말하는 이용객이 대부분이다.

수원시가 환승센터 이용객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70% 이상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설문은 개통 7개월 후인 지난 1월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교통환경 여건 편리성’을 묻자 72%가 “편리해졌다”고 답했다. ‘대체로 편리’ 55%, ‘매우 편리’ 17%, ‘보통’ 16%였다. ‘불편하다’는 응답자는 12%였다.

‘이용환경 만족도’는 ‘대체로 편리’ 57%, ‘매우 편리’ 16%, ‘보통’이 22%로 ‘편리하다’는 응답자 비율이 73%, ‘불편’은 5%였다.

‘환승센터 내 보행 공간’은 89%가 ‘충분하다’,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는 88%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주차 공간’은 55%가 ‘충분하다’고 답했다.

현재 수원역을 경유하는 전체 노선버스의 22%에 해당하는 46개 노선 272대가 수원역환승센터에 정차한다.

지난 6일 수원역환승센터 버스정류장을 찾아 이용객을 만났다. 설문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환승센터 개통 후 편리해졌다”고 말하는 시민이 대부분이었다. 특히 전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시민의 만족도가 높았다.

안양 인덕원에서 화성 봉담읍을 오가는 정려화(40)씨는 “주로 전철을 타고 수원역까지 와 환승센터에서 버스로 갈아타는데, 환승센터가 생기고 나서 갈아타는 시간이 짧아졌다”고 말했다.

한 60대 여성은 예전에는 대전역에서 기차를 타고 수원역 도착후 버스를 갈아타고 용인 수지구로 다녔다며 “예전보다 환승이 훨씬 편해졌다”고 만족해 했다.

수원역환승센터가 생기기 전에는 전철에서 버스, 혹은 반대로 갈아탈 때 반드시 바깥 길을 걸어야 했고, 이동 거리도 길었다.

이제는 비나 눈이 와도 우산을 펼치지 않고, 교통수단을 갈아탈 수 있다. 또 버스 승객을 위한 넓은 대기실이 마련되어, 승객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

환승센터 개통으로 환승 거리·시간도 짧아졌다. 수원역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철도역까지 환승 거리는 329m였지만 환승센터에서 철도역까지 거리는 260m다. 또 동쪽 버스정류장에서 전철까지 환승 거리는 318m에서 215m로 100m 넘게 줄었다. 환승 시간도 1분 9초∼43초가량 단축됐다.

환승센터 버스정류장에서 국철 1호선 플랫폼까지는 걸어서 1분 30초, 분당선 플랫폼까지는 3분 정도 걸린다.

‘수원시 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는 수원역환승센터는 지난해 6월 개통했다. 수원역사(AK 플라자)와 롯데몰 사이에 건립된 환승센터는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부지면적 2만 3377㎡, 건축면적 3만 5160㎡에 이른다.

지상 2층에는 버스를 갈아탈 수 있는 12개 정류장이 있다. 지하 1층은 연결 통로로 환승센터와 국철 1호선·분당선(전철)이 연결된다. 또한 환승주차장(주차면수 131면)으로 갈 수 있는 통로가 있고, 주변 쇼핑센터와도 연결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하며 “이용객의 불편 사항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개선해,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환승센터를 이용할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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