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신도시, 택배 회사와 갈등…'차량 대신 직접 배달 요구'
다산신도시, 택배 회사와 갈등…'차량 대신 직접 배달 요구'
  • 한병호 기자
  • 승인 2018.04.1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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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남양주 다산신도시 한 아파트가 단지 내에 택배차량의 통행을 금지시켰다. 이로인해 주민과 택배 업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서는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진입을 통제하는 공고문을 붙였다. 아파트 주민은 택배 기사에게 직접 손수레로 배달을 요구하며, '택배차령 통제협조' 안내문을 부착했다. 해당 내용에는 "최고의 품격과 가치를 위하여 지상에 차량통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택배기사와의 마찰이 생길 시 입주민의 대응법도 안내하고 있다.

일부 택배업체는 이를 거부하며 단지 입구 근처에 택배 물건들을 쌓아놓기 시작했고, 아파트 입주민들과 충돌이 발생했다. 입주민들은 택배 차량에 아이들이 다칠뻔한 사고가 발생한 후 아이들의 안전을 염려해 내린 결정이였다고 밝혔으나, 아파트 입주민 '갑질' 논란까지 불거져 대중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민 안전 등을 이유로 ‘차 없는 아파트’를 표방한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부터 ‘택배전쟁’은 이미 오래전부터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들 단지는 소방차 등 긴급차량을 제외한 방문·주민 차량의 지상 통행로를 이용을 금지하고 있다. 반면 단지를 연결하는 지하주차장은 층고가 2.3m 높이여서 차고(2.5~3m)보다 높은 택배차량은 진입조차 불가능한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택배전담지원센터나 실버 택배 등을 활용해 주민과 택배회사가 상생하는 사례가 주목을 받고있다.

서울 구로구 천왕동 천왕이펜하우스 3단지 아파트는 2015년 8월 단지 내에 ‘라이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도시주택공사(SH공사) 주도로 설립한 이곳은 단지 내 실버택배 업무를 맡고 있다. 택배기사들은 단지 내에 진입하지 않고 이곳에 들려 택배물건을 맡기면 이곳에서 일하는 실버 택배 어르신들이 각 가구로 택배물건을 다시 배송한다. 

이곳에서 일하는 실버 택배 어르신 20명은 하루 2~3시간 일하고 월평균 30만원 정도의 임금을 받고있다. 구청 보조금 15만원에 택배 배송 건당 금액을 받는 구조로 보조금 외에 배송료은 택배회사 측이 부담하고 있다. 

입주민과 택배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현명한 대안을 하루빨리 찾게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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