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 참석한 해당국가와의 제반 양자현안에 관해 의견 교환
(내외뉴스=석정순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에 참석하여 기조연설을 했다.
이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정부는 한반도 냉전해체와 분단 극복으로 가는 평화 프로세스를 굳건히 이행해 갈 것"이라며 "지구 최후의 냉전지대 한반도를 세계평화의 발신지로 바꾸고 싶다. 그 평화의 대장정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한반도 안팎의 변화 동향을 개관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공동번영을 향한 최근 한반도 정세의 변화와 남북관계 진전사항을 설명하는 한편,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의지를 밝히면서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기조연설에 앞서, 엥흐툽신 몽골 부총리, 예피파노바 러시아 하원부의장, 멀로니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 전 일본총리 등 포럼에 참석한 외빈들과 환담을 하면서 해당국가와의 제반 양자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우의를 다졌다.
한편, 이 총리는 제주포럼 참석 계기에'누카가 후쿠시로'일한의원연맹 회장과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비롯한 양국 의원연맹 의원단을 접견하고 한일관계 발전방안에 관해 논의했다.
이 총리는 한일/일한의원연맹의 활동에 사의를 표하고, 한일관계에 있어 어려운 문제들은 서로 지혜를 모아서 공통점을 키워가는 방향으로 해결하자고 했다.
아울러 올해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이 되는 해인만큼, 이를 잘 활용하여 당시의 좋았던 양국관계를 다시 살려나가는데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누카가 일한의원연맹 회장도 공동선언 20주년을 계기로 양국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새롭게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 이 총리의 제주포럼 참석은, 올해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이 적극적으로 모색되는 시점에서,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공동번영의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국제사회의 협조를 당부하는 좋은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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