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관광객 2천명, 익산 대표관광장소로 거듭나

익산시교도소세트장에서는 지난 2005년 이래 현재까지 250편 이상의 드라마, 영화 촬영됐으며 올해 8월에만 현재 총9편의 영화, 드라마를 촬영했다. 이는 매달 1편 꼴로 드라마나 영화 주인공들이 익산교도소세트장에 등장한 것이다. 영화 ‘불한당’, ‘7번방의 비밀’, ‘타짜’ 등 우리나라 대표 영화에서부터 이달 말 개봉하는 ‘로마의 휴일’을 비롯해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캐리어를 끄는 여자’, ‘국수의 신’ 배두나 출연의 미드 ‘Sense 8’까지 등장해 명실상부한 우리나라 교도소 촬영장소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지난 8일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에서 주관하는 한국문화언어체험프로그램(Korean Culture and Language Immersion Program, 이하 K-CLIP)’ 참가자로 익산교도소세트장을 방문한 한 미국 대학생 Jacob Oleszkowicz은 '미국드라마 Sense8'의 ‘배두나의 감옥’이라고 한 눈에 알아보기도 했다.
이 같은 드라마, 영화 속 인기덕분에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익산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관람객도 지난해 2만6049명에서 올해는 지난 27일 4만5688명으로 이미 전년대비 175%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6일, 27일 양일간 주말 방문객이 2,220명에 이른다. 이 같은 인기는 드라마 따라하기, 독방, 감옥체험, 감옥 속의 인생 사진 찍기 등이 문화콘텐츠에 민감한 젊은 층 사이에 유행하며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원래 익산교도소세트장은 성당초등학교 남성분교가 폐교된 뒤 학교 터에 2만2천132㎡의 터에 연면적 2천613㎡의 교도소 세트장이 세워졌다.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무료개방 되고 있으나 드라마와 영화 촬영일은 관람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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