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과원 국가사적지정 함양군 추진위 창립총회’…40여명 참석, 임원선출 등
(내외뉴스=정병기 기자)상해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하던 함양군 백전면 백운산 소재 ‘화과원(華果院)’의 국가사적지 지정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30일 함양군에 따르면 화과원 국가사적 지정 함양군추진위원회 창립총회가 이날 오전 10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임창호 군수, 화과원 원장 혜원 큰스님을 비롯한 관련기관 · 단체, 불교계 인사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회칙제정, 임원선출, 사업계획 안 등으로 향후 화과원의 국가사적지 지정을 위한 활동을 해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화과원은 기미독립선언의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인 백용성 선사께서 일제 탄압을 피해 우리군 백전면 백운산 황무지와 임야를 개간해 조성한 농장이었다.
임창호 함양군수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이곳이 6.25때 소실돼 방치된 점이 안타까웠는데 창립총회를 열고 발 빠른 진행움직임을 보여 다행”이라며 “우리군도 문화재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사적지정이 앞당겨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과원 원장 혜원 큰스님은 “화과원이 어떤 곳인지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 또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잘 알고 있기에 추진위원회 위원님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국가사적지 지정에 힘써 주실 것“당부했다.
한편, 1927년 백용성 선사가 창건한 화과원은 경상남도 기념물 제229호로, 함양군 백전면 백운리 50번지 일대 13,709㎡(봉류대·요사채 등)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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