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만식 개인전
최만식 개인전
  • 박영길A 기자
  • 승인 2017.09.04 16: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십장생과 다이아몬드]展
▲ 전라북도
(내외뉴스=박영길A 기자)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2017년 9월 6일부터 9월 11일까지‘최만식 개인전’이 열린다.

작가는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며, 다양한 기획초대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2015 ART HAMPTONS (브리지햄턴, 미국), 2013 With Artfair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2008 화랑미술제(벡스코, 부산), 2004 제1회 전북아트페어(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 등의 아트페어에서 활동했다. 현재는 한국미협회, 전북대서양화회, 전북판화가협회회, 지속과 확산 회원,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출강 중 이다.

작가는 자연의 신성함이 무분별한 환경파괴에 의해 더렵혀지고 자연의 아름다움이 회복할 수 없을 지경으로 망가져가는 것에 대해 가슴아파했다. 그래서 작가는 마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듯 자연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상황에 의해 언젠가 영영 소실될지 몰라 두려워지기 시작한 마음을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다. 그러한 과정으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원천을 포착해 조형화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십장생도는 상상의 선계를 형상화한 것으로서 생명이 장구하다는 해·산·물·돌·구름·소나무·불로초·거북·학·사슴 등 열 가지의 장생물을 소재로 한 그림이다. 이러한 십장생도는 주로 세화와 오래살기를 기원하는 축수용 그림으로 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작가의 십장생도는 자연과 소통하고 잃어버린 꿈의 회복을 통해 진정한 행복도 함께 뒤쫓아 오리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조선시대에 꽃피운 민화인 십장생도를 독창적인 관점으로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상적이고 풍부한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또한 경험에 의한 다양한 작업의 요소들이 축적돼 현대 조형을 이루고 있다. 그것은 이미 육안에 의한 객관의 산수가 아니라 작가의 주관과 감정에 의해 번안되고 해석돼 전혀 다른 조형 요소로 가공된 것이다.

영원히 그 자리에 있을 존재의 상징이 과연 있는 것일까? 이러한 작업의 본질은 고유한 성질을 영원히 온전하게 간직하고 있는 하나의 존재를 향한 일종의 부러움과 동경인 것이다. 또한 작품 속 다이아몬드는 영원토록 빛나는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으로 자연에 대해 작가가 품었던 감정들이 다이아몬드로 전이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의 순수한 아름다움으로부터 다이아몬드의 자본주의적 아름다움으로 표류해 가면서, 예술가로서의 영혼은 일련의 상심들과 숙고(성찰)들을 겪게 된다. 어느 것도 영원토록 지속하지 않는 이 세상에서 다이아몬드의 강인하고 아름다운 본성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이라는 개념을 보존하는 전달수단인 것이다. 완전함과 영원함의 상징인 다이아몬드가 십장생의 동물들과 만나 자연파괴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에서 탈피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보는 이들도 광휘로운 삶을 기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