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공만한 빨간 ‘피크닉’· 노란 ‘황옥’ 공동 출하
(내외뉴스=김동현 기자) 한 손에 들고 혼자 먹기 좋은 크기의 사과가 출시된다.
농촌진흥청은 테니스공만한 크기의 빨간 사과 ‘피크닉’과 노란 사과 ‘황옥’ 두 품종을 공동 출하한다.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중간 크기의 사과로, 경북 김천(황옥)과 예천(피크닉)에서 생산한다. 두 품종 모두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으며, 이번에 약 45톤을 시장에 내놓는다.
이번 공동 출하는 색이 다른 사과를 함께 판매함으로써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 인지도를 높이고자 마련했다.
지역특화품종으로 선점하기 위해 경북 예천에 조성한 ‘피크닉’ 전문생산단지에서 6헥타르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처음 본격적인 출하에 나선다.
노란 사과 ‘황옥’은 추억의 사과 ‘홍옥’과 익는 시기, 크기, 맛은 비슷하지만 껍질이 노란색이라 지어진 이름이다. 무게는 180∼200g로 당도와 산도가 높아 맛이 매우 진하다. 또 나무 세력이 강해 사과가 많이 달려도 해거리가 없고, 노란색 품종이라 빨간색을 내기 위해 잎을 따거나 과일 돌리기 같은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된다.
경북 김천에서 지역특화품종으로 성정해 ‘황옥’ 전문생산단지에서 12헥타르를 재배하고 있다. 2016년부터 출하를 시작했으며, 단맛과 신맛이 조화로워 주스로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권순일 농업연구관은 “크기와 색깔이 다양하고 맛있는 ‘황옥’이나 ‘피크닉’ 같은 품종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사과 소비 확대뿐만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이나 일손 부족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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