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박재현 기자) EBS가 출시한 아동용 교구 '김정은 국무위원장 종이인형'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BS의 자회사 EBS미디어는 지난달 '한반도 평화시대를 여는 지도자 4인' 종이 입체 퍼즐을 출시했다. 해당 퍼즐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캐릭터들로 구성되어 별도의 도구없이 종이 인형을 만들 수 있다.
이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 퍼즐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EBS가 김정은을 미화하는 아동용 교구를 제작했다는 것이다.
김정은 위원장 퍼즐의 홍보 포스터에는 ‘세계 최연소 국가원수’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일부 누리뿐들은 해당 퍼즐이 그의 행적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또 '농구를 비롯한 스포츠와 영화, 컴퓨터에 관심이 높다', '2009년 김정일 후계자로 내정되면서 정치적인 입지를 굳혀 2011년 북한 제1인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고 설명해 있어 자칫 독재 정치를 옹호하는 느낌을 준다.
이외에 '판문점 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 등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약속을 했다', '세계 평화로 나아가는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 등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를 김정은 위원장의 공으로 표현했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커지자 EBS미디어 측은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시장에서 전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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