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이기철 기자) '한부모가정 복지시설 지원사업' 예산을 전액 삭감을 주장해 물의를 빚은 자유한국당 송언석 의원이 "상처받은 분들께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27일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우리 재정 상황에서 기존 지방자치단체와 복지기관에서 지원하던 내용을 국비로 주머니만 바꿔서 지원하자는 내용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에 삭감을 주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돌봄서비스 예산을 삭감하자고 한 것이 한부모 가정의 어려운 사정을 외면하자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경제상황과 4조원 세입결손을 초래한 정부 예산을 고려할 때 우리 사회의 모든 아픔을 나랏돈으로 해결할 수는 없기 때문에 예산 편성에 신중을 기하자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송 의원은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우리 사회에서 힘들어 하는 모든 분들에게 복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구조"라며 "선순환을 통해 함께 가는 따뜻한 사회가 되도록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5일 국회예산결산특위 소위원회에서 송언석 의원은 여성가족부가 올린 '한부모 가족 복지시설 지원' 사업 예산 61억 3800만원 전액 삭감을 요구했다.
이에 송 의원의 블로그에는 수백개의 비판 댓글이 달렸고,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도 "한부모 가정 예산을 깎겠다니. 아이들은 건들지 말라" "세금은 이런 데 쓰는 거다. 당신들 월급이나 삭감하라" "비정한 국회의원 송언석 이름 기억하겠다" 등 비판 여론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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