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석정순 기자) 미국 CNN 방송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이같은 주장이 담긴 문건은 유엔 인권위원회에 정식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문건에는 “박 전 대통령이 지저분하고 차가운 감방에 갇혀 있으며,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도록 계속 불을 켜놓고 있다”는 내용과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과 무릎, 어깨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영양실조 등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가 더 악화되고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박 전 대통령은 6~7명이 함께 쓰는 방을 개조해 혼자 사용하고 있으며, 접이식 매트리스를 추가 지급해 사용하고 있으며,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깔려있고 약 1주일 전부터 난방이 이뤄지고 있어 춥지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계속 불이 켜져있어 잠들 수 없다’는 주장에는 "취침시간에는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는 정도로 조도를 낮추고 있다. 수용실 내 전등 3개 중 2개는 소등한다"며 박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서울구치소 관계자는 "밤에도 시찰해야 하기 때문에 아예 깜깜하게 해 둘 수는 없기 때문에 저녁에 켜 놓는 취침등이 있으며, 조도가 매우 낮은 등이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취침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에는 "구치소 내부 의료진으로부터 필요시 수시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은 물론, 외부 전문의료 시설에서도 2회 진료를 받는 등 적정하고 충분한 진료기회를 보장하고 있다"고 "규칙적인 식사와 영양을 고려한 식단을 제공하고, 충분한 실외 운동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