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분 반영돼, 2%대 물가 안착되도록 총력 대응

(내외방송=이수현 기자)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2.9%를 기록하며, 전월(3.1%)보다 0.2%p 하락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며 석유류(전월비 1.6%, 전년동월비 1.3%) 가격이 상승했지만, 기상여건 개선 등으로 농축수산물(전월대비 -2.4%, 전년동월대비 10.6%) 가격이 하락하고, 개인서비스(전월비 0.4%, 전년동월비 2.8%) 가격도 안정된 흐름을 지속한 영향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하고 추세적인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3%(3월 2.4%), 가계의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5%(3월 3.8%)를 기록해 각각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둔화 흐름을 재개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2%대 물가가 조속히 안착될 수 있도록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산물 할당관세 적용 ▲비축물량 방출 ▲할인 지원 등을 통해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한편, 석유류 가격 편승인상 및 민생 밀접 분야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시장 감시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온라인 도매시장 활성화 등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구조적 물가안정 노력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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