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출시 잠정 연기…정식 서비스 일정 재검토
카카오, 카풀 출시 잠정 연기…정식 서비스 일정 재검토
  • 박재현 기자
  • 승인 2018.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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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열린 입장으로 논의 진행하겠다"
카카오가 카풀 정식 출시 일정을 사실상 잠정 연기했다. (사진=내외뉴스 최준혁 기자)
▲카카오가 카풀 정식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사진=내외뉴스 최준혁 기자)

(내외뉴스=박재현 기자) 카카오가 카풀 정식 출시 일정을 사실상 잠정 연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0일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통해 카풀이 택시 승차난 해소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기존 택시 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정식 서비스 개시 일정 등 카풀 서비스를 둘러싼 현안에 대해 열린 입장으로 정부와 국회 등 관계 기관, 택시업계와 함께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7일 카풀 시범 테스트를 시작했으며 오는 17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던 50대 택시기사가 분신 시도 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출시 일정을 잠정 연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2시경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자신의 차 안에서 분신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후 2시49분경 끝내 숨졌다. 

최씨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손석희 JTBC 사장에게 남긴 유서를 통해 "카풀이 제지되는 날까지 나의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 달라"며 카풀 반대 투쟁을 이어갈 것을 부탁했다.

생존권이 침해된다는 이유로 카풀 서비스 도입을 강력하게 반대해왔던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4개 단체는 이번 최씨 분신 사망을 계기로 오는 20일 강경한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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