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최준혁 기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놓고 성산읍 반대 대책위원회 등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국토부는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 타당성 조사와 입지평가 방법, 분석자료에서도 성산을 최적 후보지로 선정한 것은 타당하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7일,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논의 결과 등을 종합하고, 제주공항 혼잡완화 해소 측면 등을 고려, 항공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특히, 용역 착수배경으로 타당성 재조사 연구용역기관인 아주대산학협력단이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기존의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용역에 대한 조사 범위와 방법론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제주 제2공항은 2025년까지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원 495만 제곱미터 부지에 활주로 길이 3,200m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반면, 성산읍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제주 제2공항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와 제주 제2공항반대범도민행동은 이날 도청 앞에서 "조작‧부실 용역에 근거한 제2공항 기본계획을 즉각 중단하라"며 "국토부는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에 대해 검토위원회를 구성해 철저한 검증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쟁점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종료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성산읍반대대책위와 검토위 구성방안에 대해 11개월간 19차례 논의를 거쳐 반대위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수용, 3개월간 운영하기로 협의했다.
국토부는 향후 금년 6월까지 예정되어 있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예정지와 관련한 지역주민 우려사항 및 지역상생방안에 대해 집중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