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문 대통령 '한국-인도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문
[전문] 문 대통령 '한국-인도 정상회담' 공동 언론발표문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02.22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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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우리는 철도·항만 등 인프라 개발사업과 농수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의 '한·인도 공동 언론발표' 전문 

나렌드라 모디총리님, 인도 대표단 여러분, 

무고한 인도인들이 희생된 데 대해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테러리즘을 근절하기 위한 인도의 노력에 대한민국은 언제나 함께할 것입니다. 

모디총리님은 대한민국이 올해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빈입니다. 총리님도 올해 첫 해외 순방지로 한국을 찾아주셨습니다. 양국이 서로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통한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우정을 담아 따뜻한 환영 인사를 전합니다.  

이번에 우리 국민들의 인도 체류허가 기간이 3년으로 연장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인도에서 보다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인도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여나가리라 기대합니다. 우리 정부도 인도 국민에 대해 단체관광비자 발급을 개시하기로 했습니다. 더 많은 인도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주길 바랍니다. 

올해는 평화를 사랑하는 양국 국민에게 아주 뜻깊은 해입니다. 인도는 위대한 영혼 마하트마 간디 탄생 150주년이고, 한국은 3.1독립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어제는 총리님과 함께 간디 기념 동상 제막식에 참석했습니다. 오랫동안 평화를 염원해 온 우리 국민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해주신 총리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나는 한국전 당시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해 준 인도의 각별한 우정에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우리는 인도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가 뉴델리에 조속히 세워지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양국의 미래지향적 실질협력을 더욱 확대하여 양국 국민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들 것입니다.

작년 양국간 교역액이 215억 불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리는 2030년까지 교역액 500억 불을 달성하기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수입규제 완화, 원산지증명 전자교환 등을 통해 무역환경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모디총리님은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인도 제조업육성(Make in India)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한국 기업들이 보다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게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는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사업과 농수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양국 정부는 경제 활력을 주도하는 양국 스타트업 간 교류·협력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갖춘 한국 스타트업이 인도에 더 많이 진출하게 될 것입니다. 

모디총리님은 다음 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보여주셨습니다. 

언제나 큰 힘이 되어주시는 총리님과 인도 국민들의 성원에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인도에는 "1 더하기 1은 11이 된다"는 격언이 있다고 합니다. 인도와 한국이 계속해서 서로 힘과 지혜를 모으며,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산술할 수 없는,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합니다. 양국 국민은 함께 행복하고, 양국은 함께 번영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한국을 국빈방문해 주신 모디총리님과 인도 대표단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단냐와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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