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씨, 소속 경찰관들과 수차례 통화 포착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클럽 버닝썬의 공동대표인 이 모 씨가 전직 경찰관에게 2천만 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버닝썬 공동 대표인 이 씨를 2차 소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진술을 확보했다.
이 씨는 전직 경찰관 강 씨가 미성년자 클럽 출입 사건과 관련해 "잘 알아봐주겠다"는 취지로 제안을 해 '수고비' 명목의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씨가 강 씨 측에게 건넨 2천만 원은 모두 현금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대표는 돈을 준 것은 맞지만 경찰관들에게 전달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광역수사대는 강 씨가 2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들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강 씨의 통화내역에 등장하는 강남서 소속 경찰들을 불러 금품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경찰관들은 통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해당 의혹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역수사대는 4일과 5일,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경찰과의 유착 의혹, 마약 투약·유통 의혹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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