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정동영·이정미 첫 방문...'5·18 폄훼-탄핵' 논란 설전
황교안, 정동영·이정미 첫 방문...'5·18 폄훼-탄핵' 논란 설전
  • 이기철 기자
  • 승인 2019.03.04 17: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인사차 국회 본청 민주평화당 대표실을 찾아 정동영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인사차 국회 본청 민주평화당 대표실을 찾아 정동영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내외뉴스=이기철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대표는 4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5.18 폄훼 논란'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부정' 발언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평화당을 예방한 자리에서 정 대표는 "전두환 시절 광주시민을 짓밟았지만 한국당은 이후 새롭게 태어난 당으로 생각한다"며 "5·18 민주화운동이 한국당과 대척점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배석한 유성엽 의원은 "황 대표가 경선에서 탄핵을 부정하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것을 보고, 한국당 대표가 되면 골치 아프겠구나 생각했다"며 "미래로 가지 못하고 오히려 과거로 가는 탄핵부정에 대해 다시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황 대표는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다. 문맥 전체를 보면 미래로 가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자꾸 과거에 붙들리는 정책과 행정을 할 게 아니라 미래를 바라보며 오늘을 끌어가는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념적 편향성을 갖지 않고 대외적으로 큰 뜻을 펼쳐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이 대표가 "한국당의 전대 과정에 대한 국민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내는 상황이라고 본다"며 "탄핵 수용에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5·18 망언에 대해서도 조치가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김경수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정의당은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가"라며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한 댓글조작 사건과 김경수가 한 것에 대한 비교는 어떤가"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에 "국정원 댓글조작은 정부기관이 직접 나서서 한 것이고 김경수 댓글조작은 사인이 권력에 접근해 댓글을 조작했다는 차이가 있다"며 "정의당에 처음 찾아와서 같이 할 많은 일 중 드루킹을 말씀하시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반박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