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보도 위 걸림돌 없앤다"...양평로 지중화 추진

(내외뉴스=한병호 기자) 서울 영등포구가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가공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에 구는 보도 위 걸림돌로 전락한 전력 및 통신용 전주를 땅속으로 묻는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양화대교 남단에서 당산역에 이르는 800m 구간이다. 이 지역은 역세권으로 유동인구가 많고 상업시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전력과 통신 수요가 높아 가공선로가 무분별하게 설치돼 있다.
구는 한국전력공사, KT, SK텔레콤 등 유관 통신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구간의 19기 전주 배전선로 철거, 분전함, 공중 케이블 매설, 지중배전기기 설치 등을 추진한다.
공사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25억 원이며, 한국전력공사·통신사와 영등포구가 각각 50%씩 분담한다. 구는 시비 포함 총 13억 원을 투입한다.
구는 효율적이고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각 사업체와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오는 12월까지 가공배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구민들에게 약속한 ‘탁 트인 영등포’를 만들기 위해서 영중로 정비부터 고가철거 등 보행환경 개선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번 사업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지속적인 지중화 사업을 통해 깨끗한 도시 이미지 제고 및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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