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서 유람선 타며 역사문화 탐방...'노를 저어라’
양화진서 유람선 타며 역사문화 탐방...'노를 저어라’
  • 박재현 기자
  • 승인 2019.03.0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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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양화진 역사유적, 뱃길 코스 엮어 답사 프로그램 운영
▲ 절두산 절경

(내외뉴스=박재현 기자) 서울 양화대교 북단 양화나루에서 조선 최고의 뱃놀이가 재현된다. 양화나루 잠두봉에서 배를 타고 선유봉으로 유랑하는 현대판 뱃놀이다.


마포구는 2019년도 ‘양화진 근대사 뱃길 탐방-노를 저어라’ 프로그램을 오는 4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양화나루의 외국인선교사묘원과 잠두봉 유적을 탐방하고 뱃길로 선유도까지 유람하는 서울 유일의 한강 역사문화 관광 코스로 2015년 처음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3500명의 관광객이 참여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코스는 근대 역사유적인 양화진 선교사묘원과 절두산 순교성지 중 하나를 택해 관람한 후 양화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로 향하는 경로다.

양화진 선교사묘원에는 고종황제 이후 대한민국의 종교, 언론, 교육 등에 공헌한 외국인 500여 명의 묘가 있다. 절두산 순교성지는 1866년 천주교 탄압 과정에서 목이 베여 참수된 천주교인들을 기리는 곳이다. 이곳에서 머리를 잘렸다해 절두산이라 부른다.

유람선 출발 후 얼마 지나지 않으면 밤섬이 나타난다. 그리고 곧 선유봉이 있는 선유도도 모습을 드러낸다. 잠두봉은 뒤에서 계속 고개를 내밀고 배웅한다. 선유도에 도착하면 건너편의 양화진을 다시 조망할 수 있다. 모두 그 수려함이 빼어나 조선시대 한강유람의 극치라 불렸던 장소들이다.

유람선 위에서는 선상인문학 강의와 놀이, 퀴즈 등을 즐길 수 있다. 강변의 양화진과 선유도에 대해 공부하며 장소가 가진 의미를 깊이 있게 알 수 있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5월과 9월에는 ‘한강의 낙조와 별밤’ 코스를 추가로 운영한다. 유람선 위에서 한강의 낙조를 즐기고 양화진역사공원 내 군진터에서 별자리를 보는 답사 프로그램이다.

뱃길탐방 프로그램은 4월부터 10월 초까지 매월 3~5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는 회당 50명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미취학 아동의 경우 무료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컬처앤로드 문화유산활용연구소에 문의 하거나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는 서울에서 한강과 가장 길게 접해있는 도시로 예부터 포구문화가 발달한 서울의 관문이기도 하다"며 "한강변의 역사유적 탐방과 옛 선조들의 뱃놀이 길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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