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新남방-비전 2035 시너지 기대"...新남방정책 가속화
문 대통령, "新남방-비전 2035 시너지 기대"...新남방정책 가속화
  • 정옥희 기자
  • 승인 2019.03.12 00:1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사진=창와대)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1일 오후 브루나이 왕궁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사진=창와대)

(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브루나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1일 하사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하는 국빈 만찬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34분쯤(현지시간) 브루나이 왕궁 '이스타나 누룰 이만'에서 열린 볼키아 국왕 주최 국빈 만찬에 참석해 한국과 브루나이 간 국정철학을 공유하는 등 우호협력 관계를 다졌다.

이날 만찬은 수행원 전원을 포함, 브루나이 왕실 인사, 전직 관리, 주브루나이 외교단 등 총 700여명이 참석해 성게하게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볼키아 국왕이 2014년 싱가포르 렉쳐에서 언급한 ‘사람 중심의 아세안’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신남방정책도 ‘사람 중심’의 평화 공동체를 아세안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을 핵심 목표로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신남방정책이 브루나이의 장기 국가발전전략인 ‘비전 2035’와 조화롭게 추진돼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상생공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와 한국은 1984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35년 동안 아주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고 언급하며 "양국 협력의 상징인 템부롱 대교 건설현장에 다녀왔다. 브루나이의 동서를 하나로 잇는 템부롱 대교처럼 ICT(정보통신기술), 스마트시티, 재생에너지 등 첨단산업과 지적재산권, 국방, 방산 분야까지 양국 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또, "양국을 이어주는 직항편도 올해 주 4회로 증편될 예정"이라며 "최근 5년간 상호 방문자 수가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오간다면 우리의 우정은 더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이 브루나이의 장기 국가발전전략인 '비전 2035'와 조화롭게 추진돼 시너지 효과를 내며 상생공영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서로에게 아주 소중한 친구"라며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 함께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왕님의 혜안과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비전 2035’와 한국의 신남방정책이 만나 양국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한·아세안 수교 3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것과 관련해 "대화조정국으로 가교 역할을 해주신 브루나이와 국왕님께 각별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특별정상회의에 아세안의 모든 정상을 초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볼키아 국왕이 과거 두 차례 방한 당시 전용기를 이용했던 점을 언급하며 "특히 국왕님은 지난 1·2차 특별정상회의에 모두 참석하셨던 아주 귀한 손님이다. 손수 전용기를 조종하는 멋진 모습이 한국 국민들에게 큰 감명을 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리며, 국왕님 내외분의 건강과 양국의 영원한 우정과 번영을 위해 건배를 제의한다"며 잔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의 리더십으로 브루나이를 평화롭고 살기 좋은 나라로 발전시켜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는 올해 처음으로 방문하는 나라라고 언급하며 "세계인이 사랑하는 ‘보석 같은 나라 브루나이’에 국빈방문하게 돼 아주 기쁘게 생각한다"며 "눈부시게 빛나는 왕궁과 모스크의 황금색 돔, 보르네오의 푸른 심장 울루 템부롱, 깨끗한 거리와 시원스레 뻗은 야자수들 모두 보석 같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국빈만찬과 관련해, "양국 정상 내외는 브루나이 천혜의 자연환경은 물론 왕궁, 사원 등 빼어난 건축물과 다양하고 특색 있는 먹거리, 브루나이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최근 한류 문화 등에 대해 환담하며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빈만찬을 끝으로 브루나이 국빈방문 일정을 사실상 마무리한 뒤 12일에는 동남아 3개국 순방 두 번째 방문국인 말레이시아로 이동할 예정이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