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사람들"
문 대통령 "역사를 만든 건 평범한 사람들"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05.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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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의 일상이 행복할 때 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가능"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추가 대책을 주문했다. (사진=청와대)
▲ (사진=청와대)

(내외뉴스=정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 이하 FAZ) 출판부가 5월말 출간을 추진중인 기고문에서 ‘평범함의 위대함(The Greatness of the Ordinary)’이라는 제목으로 "역사의 물결을 만든 이는 평범한 사람들"이라며 "한국 국민은 평범한 사람들의 자발적인 행동이 세상을 바꾸는 가장 큰 힘이라는 걸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FAZ 출판부는 약 5년에 한번씩 전 세계 주요 정상과 재계·종교계 지도자들로부터 글을 받아 기고문집을 발간해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이번 기고문에 대해 "문 대통령의 과거, 미래, 새로운 세계질서에 대한 고찰과 함께 정부 출범 2주년 국정 전반에 대한 생각을 아우르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기고문에서 "평범한 사람의 일상이 행복할 때 나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도 가능하다"며 "포용 국가는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면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과 국가 전체가 함께 성장하고 그 결실을 골고루 누리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한국 정부는 촛불혁명의 염원으로 탄생한 정부라고 설명하며 "한국민은 한 번의 폭력사건 없이 2017년 3월 헌법적 가치를 위반한 권력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평범한 사람이 가장 평화로운 방법으로 민주주의 지켜냈다"며 "1980년 광주가 2017년 촛불혁명으로 부활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한국의 민주주의를 가능케 한 세 가지 사건으로 3·1운동과 광주 민주화 운동, 촛불혁명을 언급하며 "한국에서는 정확히 100년 전,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모여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례로 3.1운동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난해 4월 판문점에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한국전쟁 이래 남한 땅으로 처음으로 넘어온 역사적인 순간이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제 남북의 문제는 이념과 정치로 악용되어서는 안되며, 평범한 국민의 생명과 생존의 문제로 확장해야 한다"며 "남과 북은 함께 살아야 할 생명공동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한반도 체제는 평화경제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경제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사람(People), 평화(Peace), 번영(Prosperity)의 공동체를 핵심 가치로 삼아 주변국과 인적, 물적 교류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에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이 그러하듯, 괴테가 남긴 경구처럼 ‘서두르지 않고 그러나 쉬지도 않고’"라고 적었다.

이번 기고문은 독일 권위지의 하나인 FAZ 출판부가 출간하는 ‘새로운 세계질서(가제)’에 실릴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이 사회·경제적으로 거둔 긍정적 성과를 감안할 때, 문 대통령의 글을 수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고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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