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 '기생충' 해외 배급사 대표들의 극찬 쏟아져
봉준호 감독 '기생충' 해외 배급사 대표들의 극찬 쏟아져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05.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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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을 향한 관객들의 기립박수 이어져
▲(사진=CJ엔터테인먼트)
▲(사진=CJ엔터테인먼트)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된 '기생충'(감독 봉준호)을 향한 해외 배급사 관계자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영화 '기생충'은 21일 오후 10시(현지시간)부터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가족들의 기대를 받으며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이날 공식 영화 상영이 시작되기 몇 시간 전부터 취재진들과 관계자들, 표를 구하려는 관객들 등으로 붐비는가 하면, 상영이 모두 끝난 후엔 관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봉준호 감독과 배우들을 향한 환호와 함께 기립박수가 이어졌다.

봉준호 감독이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가시라"고 말할 때까지 박수는 끝도 없이 이어졌다. 

해외 배급사들은 영화 '기생충'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폴란드 관계자는 CJ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거장다운 아슬아슬한 영화적 줄타기.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 특유의 블랙코미디와 강렬한 스릴러가 잘 조화된 롤러코스터와 같다. 한동안 이렇게 대담하면서 참신한 영화를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북미 배급사 Neon의 Tom Quinn은 "매우 재미있고 자극적이며 아름답게 만들어졌으며 보편적으로 깊이 울리는 영화로, 미국의 수준 높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일본 배급사 Bitters End의 Yuji Sadai는 "'기생충'은 다양한 측면과 오락 영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나는 특히 유머 부분이 좋았고, 영화의 빠른 호흡에 압도당했다"며 "촬영기법 역시 아름답고 각 배우들은 환상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호주·뉴질랜드 배급사 Madman의 Paul Tonta는 "이 영화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통찰을 담은 장난스럽고 코믹한 풍자이며, 봉준호 감독의 환상적인 영상미에 대한 뛰어난 재능과 대담한 미장센, 배우들에 대한 최고의 디렉팅이 담겨져 있다. 또 하나의 걸작이다"라고 호평했다. 

러시아 배급사 Provzglyad의 Tanya Dolzhenko도 역시 "봉준호가 여전히 참신하고 환상적인 감독이라는 것을 느꼈고, 특히 특유의 유머와 캐릭터에 대한 통찰이 느껴졌다"고 만족을 나타냈다.

특히, 칸 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은 "영화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기생충'이 끝없는 호평을 넘어 수상의 기쁨까지 안을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한편, 영화 '기생충'은 오는 30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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