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전자담배 '쥴' 오늘 한국 상륙...청소년 판매 집중단속
액상전자담배 '쥴' 오늘 한국 상륙...청소년 판매 집중단속
  • 최준혁 기자
  • 승인 2019.05.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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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자담배 '쥴' 청소년 판매 집중단속
금연구역서 피우면 과태료 10만원
▲쥴 기기와 니코틴 카트리지 포드. (사진=쥴 랩스 제공)
▲쥴 기기와 니코틴 카트리지 포드. (사진=쥴 랩스 제공)

(내외뉴스=최준혁 기자) 미국 액상 전자담배 시장 1위 제품인 ‘쥴’(JUUL)이 24일부터 한국에서 정식으로 판매된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7월말까지 청소년 대상 담배 판매와 광고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금연구역 단속과 함께 청소년에 대한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행위 집중 단속 등의 조치를 이달 말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금연구역 안에선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흡연 행위를 금연단속원과 금연지도원이 7월말까지 집중 지도·단속한다.

쥴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 또한 담배사업법상 담배에 해당하므로 금연구역에서 피우다 적발되면 1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액상형 전자담배 쥴은 손가락 길이만 한 USB(이동식 저장장치) 모양의 본체에 ‘포드’(POD)라는 니코틴 함유 액상 카트리지를 끼워 피우는 담배로, 2017년 출시 이후 2년 만에 미국 시장 점유율 70%를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청소년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청소년 니코틴 중독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고등학생의 전자담배 흡연율이 8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몬시스 쥴 랩스 설립자 겸 최고제품책임자(CPO)와 아담 보웬 쥴 랩스 설립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쥴은 건강에 유해한 일반 궐련 담배를 대신할 수 있는 진정한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한국 진출을 통해 900만명의 한국 성인 흡연자들에게 진정한 대안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승재 쥴 랩스 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의 담배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소셜커머스 등 마케팅을 금하는 등 청소년 흡연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해외 청소년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쥴 등 신종 액상형전자담배가 이달 말 잇따라 국내에 출시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력해 편의점 등 담배소매점에서 청소년에게 담배와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를 판매하는 행위를 7월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교와 가정에서 청소년의 신종담배 사용을 인지하고 지도·통제할 수 있도록 학교와 학부모에게 신종담배의 특징과 유해성 정보도 제공한다.

또, 일선 학교에 신종담배 모양, 제품 특성, 청소년 건강 폐해, 흡연 청소년을 돕기 위한 방법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온라인에서의 불법 담배 판촉 행위도 단속한다. 국가금연지원센터는 6월부터 ‘담배 마케팅 감시단’을 운영해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판매·광고 행위를 감시하고 불법 행위를 고발한다. 또 7월 중 국가금연지원센터 홈페이지에 ‘담배 불법 광고·판촉 신고센터’를 개설해 신고를 유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신종담배 사용은 니코틴 중독을 야기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이후 만성 흡연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며 "어떤 종류의 담배든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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