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린 "학교폭력 피해자와 합의"로 일단락...스스로 해명할까?
효린 "학교폭력 피해자와 합의"로 일단락...스스로 해명할까?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05.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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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효린. (사진=효린 페이스북)
▲가수 효린. (사진=효린 페이스북)

(내외뉴스=최유진 기자) 가수 효린이 학교폭력 피해를 주장한 A씨와 합의했다. 효린의 소속사 브리지는 28일 "양측이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서 '효린에게 15년 전인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간 끊임없이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또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효린의 졸업사진과 SNS 메시지 등 구체적인 증거가 담겼다.

해당 글에 논란이 일자 효린 측은 "효린이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다.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피해를 주장했던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날 찾아온다는 건가. 15년 만에 김효정(효린) 만나서 또 그 공포감을 느껴야 하나. 아까 DM(다이렉트 메시지)을 한 번 더 보냈는데 읽지는 않고 소속사 기사만 나왔다"는 추가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답장을 안 하는 건 따로 아이피 추적해서 찾아오겠다는 거냐"며 "내게 연락을 해서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지적했다.

이후 A씨의 해당 게시글이 삭제되자, 효린의 소속사는 "앞서 게시되었던 효린의 학폭이라 명명된 모든 게시글이 조금 전 아무런 예고 없이 삭제됐다"면서 "그저 사과만을 바란다는 누군가로 인한 이번 사태에 매우 비통한 마음을 전한다.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계속해서 소속 아티스트가 연예인이라는 것을 악용하여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면 더욱 강경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고 더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A씨는 자신이 글을 쓴 당사자라며 "6시간 째 연락이 없고 중학교 동창들에게 제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연락을 받아 직접 다이렉트메시지로 연락처까지 남겼으나 감감무소식이며 네이트 측에서 내 아이피(IP)를 차단시켰다"고 주장하며, "만나서 연락하자더니 연락없이 고소하겠다고 입장변경했다"고 폭로했다.

의혹이 불거진지 4일만인 28일, 효린 측은 "양측의 상황을 고려하여 강경 입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오해를 풀고 갈등을 원만하게 협의했음을 공식화했다.

이로써 해당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효린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폭로된 내용대로 효린이 과거 잘못된 행동을 했다면, 스스로의 해명도 없이 합의로 마무리 하는 모습이 아쉬움을 남긴다. 앞으로도 활동을 이어갈 효린이 어떠한 입장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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