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옥희 기자) '막말 논란'을 빚은 자유한국당 한선교 사무총장이 취임 석달만에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17일 기자단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저는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열린 회의장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본인이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어서 사퇴의 뜻을 밝혔고, 논의를 많이 했지만 본인의 뜻이 분명해 사퇴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사퇴 배경에 대해 "건강상 이유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지난주부터 사퇴의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7일 국회 회의 도중 당 사무처 직원들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가 당 사무처의 퇴진 요구를 받았다. 사무처는 한 사무총장의 사과를 받은 뒤 퇴진 요구를 철회한 바 있다.
이어 지난 3일에는 국회 회의장 밖 바닥에 앉아 브리핑을 기다리는 기자들을 향해 "아주 걸레질을 하는구먼, 걸레질을 해"라고 말했다가 막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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