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의 길' 내달 10일 개방…"1회당 20명씩 참가 가능"
'DMZ 평화의 길' 내달 10일 개방…"1회당 20명씩 참가 가능"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7.2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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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 'DMZ 평화의 길' 파주구간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디엠지(DMZ) 평화의 길' 파주 구간이 8월 10일부터 개방된다. 


이번에 개방하는 파주 구간은 지난 4월 27일 DMZ 평화의 길 고성 구간과 6월 철원 구간을 개방한 데 이어 세 번째로 개방하는 구간이다. 특히 지난해 9·19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철거된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GP)가 있던 자리를 최초로 공개한다.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실질적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11개를 시범적으로 철거하기로 하고, 이 중 1개는 보존하고 나머지 10개는 철거했다. 이곳 파주 감시초소도 이때 철거된 것 중의 하나로 이번 평화의 길 개방을 통해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직접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파주 구간은 임진각에서 출발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 철책선을 따라 1.3㎞ 걸어서 통일대교 입구까지 이동한 다음, 버스에 탑승해 도라전망대, 철거 감시초소까지 이동하는 경로다. 이 구간은 주 5일간(월·목요일 휴무), 1일 2회, 1회당 20명씩 참가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파주 구간에서는 6·25 전쟁 당시 흔적을 보여주는 시설과 기념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분단의 상징으로 장단역에서 폭격을 받아 반세기 동안 그 자리에 방치되어 있었던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등록문화재 제78호)가 임진각에 전시돼 있다. 평화의 길 통문에서 철거 감시초소로 이동하면 전쟁 당시 구 장단면사무소(등록문화재 제76호)의 피폭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개방에 앞서 지형, 식생, 동식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지역 생태조사를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 개방 이후에는 생태계 변화를 살피기 위해 무인 생태조사장비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구간 개방을 완료한 데 이어 평화의 길동서 횡단 구간(인천 강화~강원 고성, 456km)에 대한 노선 조사를 올해 안에 마치고, 2022년까지 지역별 거점센터를 설치해 평화의 길을 세계적인 걷기 여행길로 만들 계획이다.

참가자 신청은 26일부터 받으며, 참가를 희망하는 국민은 한국관광공사 걷기 여행 홈페이지 '두루누비'와 행정안전부 DMZ 통합정보시스템 '디엠지기'에서 방문하고자 하는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되며 선정 결과는 누리집에 게시하고 참가자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로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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