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레끼마·크로사 동시 북상…"한반도 영향 가능성 아직 불투명"
태풍 레끼마·크로사 동시 북상…"한반도 영향 가능성 아직 불투명"
  • 정다연 기자
  • 승인 2019.08.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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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9~10일쯤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알 수 있을 것"
▲ 7일 밤 10시 기준 한반도 인근의 공기 흐름. 대만 부근에 제9호 태풍 '레끼마'(왼쪽 아래)가, 괌 부근에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오른쪽 아래)가 이동 중이다. (사진=어스널스쿨)
▲ 7일 밤 10시 기준 한반도 인근의 공기 흐름. 대만 부근에 제9호 태풍 '레끼마'(왼쪽 아래)가, 괌 부근에는 제10호 태풍 '크로사'(오른쪽 아래)가 이동 중이다. (사진=어스널스쿨)

(내외뉴스=정다연 기자)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에 이어 두 개의 태풍이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3시 기준 제9호 태풍 '레끼마(LEKIMA)'가 대만 타이베이 동남쪽 약 7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레끼마는 현재 중형 태풍으로 중심기압은 965hPa, 최대 풍속은 시속 133㎞(초속 37m)다. 지난 6일 한반도에 상륙했던 태풍 프란시스코는 소형으로 최대 풍속도 시속 100㎞를 넘지 않았다.

레끼마는 대만 북단을 거쳐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북진할 전망이다. 그러나 기상청은 레끼마가 한반도 부근으로 얼마나 접근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9~10일쯤이 되어야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는 7일 오후 3시 기준 괌 북서쪽 약 1050㎞ 부근 해상에서 시속 5㎞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기상청은 "크로사는 속도가 느려 이번 주말이 지나도 우리나라와 1000㎞ 이상 떨어져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처럼 두 개의 태풍이 접근하면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기압골이 요동쳐 날씨가 오락가락할 전망이다. 8일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저녁까지 곳에 따라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의 강한 소나기가 올 수 있다. 낮 기온은 서울 33도, 부산 32도, 광주 33도 등으로 예상된다.

제9호 태풍 '레끼마'는 베트남이 제출한 과일나무의 이름이며, 제10호 태풍 '크로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학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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