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정다연 기자) 코미디언 김준호가 지난 3월 논란을 빚었던 내기 골프 논란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 사과했다.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회견에서 김준호는 지난 3월 불거진 '내기 골프 혐의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김준호는 이날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그동안) 자숙도 반성도 많이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제 직업상 웃음을 유발해야 하는데 씁쓸한 일이 생겼다"면서 "4개월 동안 코미디 관련 고민도 하고,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쉬는 동안 뭘 했나, 공식석상에 나오는 소감 등을 여쭤보는 기자님들이 계실 것 같다"면서 "그러나 오늘은 '부코페' 기자회견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것은 따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부코페'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준호는 "집행위원장으로 쉬어야 하지 않나 했는데 강행했다"면서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이며 논란이 된 일과 관련해 재차 사과했다.
앞서 지난 3월 16일 KBS '뉴스9'는 김준호가 배우 차태현 등과 2016년 내기 골프를 친 정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법 촬영물을 공유해 논란을 빚은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통해 드러났다.
이후 김준호와 차태현은 출연 중이던 KBS2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3'(이하 '1박2일') 하차를 비롯해 각자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전면 하차했다. 두 사람은 논란이 된 내기 골프와 관련해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한 부분이었고, 게임이 끝난 후 돈을 돌려주거나 돌려받았다"고 해명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어 5월 경찰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혐의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고, 내기 골프 의혹은 마무리됐다. 이에 김준호는 지난 7월 tvN '서울메이트3' 촬영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한편, '부코페'는 오는 23일 개막해 내달 1일까지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외부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