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최유진 기자) 일본 여행 거부 움직임 확산에 따라 대한항공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도 일본 노선의 40%를 감편했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9월2일부터 10월26일까지 총 9개 일본 노선에 대한 감축을 결정했다.

진에어는 이달 19일부터 10월26일까지 당초 131편이었던 운항 편을 40%(53편)를 감축해 78편만 운항한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먼저 부산~오사카 노선을 이달 19일부터 10월26일까지 7편(14→7편)을 줄인다. 이어 부산~오키나와 노선은 이달 21일부터 10월26일까지 4편(7→3편), 부산~기타큐슈 노선은 이달 25일부터 10월26일까지 2편(5→3편) 운항을 감축한다.

인천∼후쿠오카 노선은 이달 26일부터 2개월간 28편 운항에서 18편 운항으로 10편 감편,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같은 기간 7편(14→7편) 감편한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이달 28일부터 10월26일까지 당초 28편 운행 계획을 18편으로 바꿔 10편을 줄이기로 했다.

인천∼삿포로·오키나와 노선은 다음 달 2일부터 10월26일까지 3편(7→4편)씩 운항을 줄이고, 인천~나리타 노선도 다음 달 17일부터 10월26일까지 21편 운항에서 14편 운항으로 7편을 감편하기로 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여객 수요 감소에 따라 일본 노선에 대한 하반기 감편 운항을 결정했다"며 "동계시즌 전인 10월 말까지 계획대로 감편 운항하고 이후 상황을 보고 추가 감편 혹은 증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7일) 제주항공이 25일부터 10월26일까지 9개 일본 노선 운항 편을 줄이기로 한데 이어 티웨이항공도 11개 노선에 대한 감편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