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청주의 한 하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하천에 빠져 실종된 10대 남학생이 15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천 하류지점인 롯데아울렛 맞은편 하천에서 A군(17)이 숨진 채 물에 떠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119 구조대가 발견해 인양했다. 실종 지점에서 약 4km 하류에 위치한 곳이다.
A군은 전날 오후 5시10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천 월천1교 인근에서 하천에 빠진 뒤 실종됐다. 목격자는 "사람이 떠내려가고 있다"며 소방 등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7시간 넘게 수색을 했지만 A군을 발견하지 못했다.
A군이 실종될 당시 당시 청주지역에는 오후 4시부터 2시간가량 49.8㎜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에 시는 오후 5시20분을 기해 무심천 하상도로를 통제했다. 무심천 수위(청남교 기준)는 하상 통제기준(0.7m)을 넘은 1.1m까지 차올랐다.
경찰은 A군이 돌다리를 건너다 불어난 물에 빠져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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