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국내 첫 사례
경기도 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국내 첫 사례
  • 모지환 기자
  • 승인 2019.09.1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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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 농장 3㎞ 내 양돈농장 없어…10㎞ 내 19곳 정밀검사" 
"발생농장 등 돼지 3천950마리 살처분…위기 경보 '심각' 격상"
농식품부 "오늘부터 남은 음식물 양돈 농가 반입 전면금지"  
▲ 17일 경기도 파주서 국내 최초로 돼지열병이 발생했다. (사진=SBS)
▲ 17일 경기도 파주서 국내 최초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사진=SBS)

(내외방송=모지환 기자) 폐사율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17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경기도 파주시의 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ASF 발생농장 3㎞ 내에는 양돈농장 없다”며 “10㎞ 내 19곳 농장에 대해서도 정밀검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발생농장 등에서 돼지 3천950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하고 위기 경보를 ‘심각’단계로 격상키로 했다고 말했다. 오늘부터 남은 음식물에 대한 양돈 농가 반입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질병은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이다.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도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감염된 돼지 및 돼지 생산물의 이동, 오염된 남은 음식물의 돼지 급여,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21일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부터 중국과 베트남, 미얀마 등 아시아 주변국에서 확산됐으며 지난 5월 30일 북한에서도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4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생긴 이후 돼지고깃값이 40% 넘게 오르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고기 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

정부는 올해 5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한 후 방역에 힘을 쏟아왔다. 농식품부는 전국 모든 양돈 농장을 대상으로 돼지 혈액검사를 하고 방역 작업을 펼쳐왔으나 결국 국내에 유입됐다.

이재욱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오전 9시 정부 세종청사에서 이와 관련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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