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7개 계열사 대표이사 검증된 전문경영인으로 '세대교체' 단행
한화그룹, 7개 계열사 대표이사 검증된 전문경영인으로 '세대교체' 단행
  • 내미림 기자
  • 승인 2019.09.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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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화그룹
▲사진제공=한화그룹

(내외방송=내미림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시스템,(주)한화, 한화케미칼 등 7개 계열사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단행했다.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대거 발탁함으로써 세대교체와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행보로 예측된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에는 현재 (주)한화 기계부문,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등 3개 계열사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김연철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자리를 옮긴다.

한화 관계자는 24일 이번 인사와 관련해 “실적을 기반으로 한 전문성에 역점을 둔 인사”라며 “차세대 리더를 대거 발탁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화시스템 김연철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했다. 기존 ㈜한화 기계부문.한화정밀기계.한화테크윈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김 사장은 그 동안 맡아왔던 사업에서 뚜렷한 실적을 쌓으며 경영능력을 검증받았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특히 향후 한화시스템이 강점을 보이고 있는 방산전자 분야와 민간 소프트웨어 부문의 사업 확대 할것으로 기대된다.

㈜한화 화약방산부문 대표이사를 맡고 있던 옥경석 사장은 기계부문 대표이사까지 겸직하게 됐다. 방산부문은 물론 ‘글로벌 마이닝’ 사업 확대를 통해 호주·동남아 등 해외 산업용 화약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이사(전무)와 한화정밀기계 이기남 대표이사(전무)는 각 사업의 전문성을 갖춘 경영인이라는 게 공통분모다. 삼성전자 출신의 안 대표는 영상 감시장비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이자, 글로벌 마케팅에 특화된 전문성과 경험을 가졌다. 특히 미주법인장 재직 당시 높은 실적 증가를 이끌며 한화테크윈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 대표는 산업용 장비 분야 전문가로 지난 2016년부터 사업총괄 역할을 맡으며 사실상 사업을 이끌어왔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조업계의 화두인 협동로봇 시장 등 신규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가는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한화그룹의 주력사업인 화학부문의 경영진도 대거 교체됐다.

한화케미칼 사업총괄역을 맡고 있던 이구영 부사장은 한화케미칼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이 대표는 한화케미칼과 한화솔라원, 한화큐셀 등을 두루 거친 화학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 출신 경영인이다.

글로벌 사업 확대 및 고부가가치 사업 확대 전략을 이끌 이 대표는 2018년 10월부터 약 1년간 한화케미칼 사업총괄 역할을 수행, 사업의 연속성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두형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첨단소재부문 대표이사는 한화에너지 대표이사 부사장 출신의 전문경영인이다. 류 신임 대표는 이 회사의 전신인 한화종합화학으로 입사해 영업팀장, 자동차소재사업부장 등 다양한 분야를 거치며 실력을 쌓아왔다는 평가다. 2015년 6월부터 한화에너지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집단에너지 사업 및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왔다.

한화에너지 정인섭 신임 대표이사(부사장)는 대우그룹 출신의 외부인사로 글로벌 전략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정 대표는 최근 태양광에 이어 수소에너지 사업 강화를 밝힌 한화에너지의 미래 시장선점과 함께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발휘할 적임자로 꼽힌다.

이번에 내정된 7개 계열사 대표이사들은 각 사 일정에 따라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재계는 한화그룹의 이번 계열사 대표 인사를 두고 세대교체와 전문경영인 전면 포진에 방점을 둔 인사라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로 새로 내정된 대표이사들은 옥경석 대표(61)를 제외하고는 모두 1960년대생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인사는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경영 내실화를 통해 미래 지속경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전문성과 성과가 검증된 전문경영인들을 대표이사로 포진시켜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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