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밤' 세톨이면 보약이 따로 없다
하루에 '밤' 세톨이면 보약이 따로 없다
  • 최유진 기자
  • 승인 2019.10.2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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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동주 사진전문 기자)
▲(사진=정동주 사진전문 기자)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옛말에 ‘하루에 밤 세톨만 먹으면 보약이 따로 없다’는 말이 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밤은 가장 유익한 과일로 기를 도와주고, 장과 위를 든든하게 하며 신기를 보하고 배고프지 않게 한다’라고 기록돼 있다. 한의학에서는 위장과 신장이 허약한 사람, 걷지 못하거나 식욕부진인 아이에게 회복식으로 밤을 처방했다.

5대 영양소(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가 골고루 들어있는 밤에는 칼슘과 철분과 같은 무기질과 특히 비타민 B군과 비타민 C가 다량으로 들어있어 피로회복에 아주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한 밤은 노화 세포를 제거하고 기미나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이나 잡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생밤에는 알코올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외에도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효소가 들어있어 소화능력을 돕고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춰주고 이뇨작용에도 큰 도움을 준다.

노화예방을 위해선 생밤보다 비타민C 함량이 풍부한 찐밤을 먹으면 좋다.

우리는 밥을 지을 때 밤을 넣어 밤밥으로 먹기도 한다. 또 바짝 말린 밤을 활용해 건율탕을 해 먹기도 한다. 말린 밤을 건율이라 한다. 또 평소에 소화가 잘 안되거나 장이 약해서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다. 살집이 좀 있고, 퉁퉁한 소위 태음인 체질은 만성적인 설사를 할 때 밤을 먹으면 설사가 멎는다고 한다. 이런 분들은 밤탕을 해서 먹으면 좋다.

밤탕 만드는 방법은 물 1리터에 말린 밤 15그램, 율무 볶은 것 15그램을 넣고 30분 이상 약한 불로 보글보글 끓여주면 된다. 그 물을 하루 세번 나눠서 먹으면 장이 튼튼해진다고 하니 기억해두자. 밤탕을 끓일때 밤과 율무에 들어있던 수용성 섬유질과 다당류가 물에 녹아나오게 된다. 그걸 마시면 장 안에 있는 유익한 균들이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사진=정동주 사진전문 기자)
▲(사진=정동주 사진전문 기자)

밤은 알코올이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술안주로도 좋은 식재료이다. 만약 밤에 열을 가해 굽거나 찌면 알코올 분해 성분이 사라진다.

소화력이 떨어진 분들은 날밤을 많이 먹으면 배가 더부룩해지고 방귀가 많이 나온다. 아무 생각 없이 먹다보면 배가 부를때까지 먹게 되는데 그 방귀 냄새 또한 엄청나다.

밤을 까면 속껍질이 나오는데 그 속껍질은 버리지 말고 활용해 보는것도 좋다. 떨떠름한 속껍질에 있는 탄닌 성분은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를 보호하는 작용을 해준다.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고 기미, 주근깨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밤의 속껍질을 곱게 가루를 내어 꿀과 함께 섞어 얼굴에 바르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노폐물 및 각질이 제거돼 피부가 고와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밤은 일반적으로 따뜻한 열매로 온열 성질이 있다. 따라서 몸이 차가운 사람에겐 아주 좋은 견과류지만 반대로 열이 많다면 너무 과한 섭취는 유의하는게 좋다.

좋은 밤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알이 굵고 윤택한 것, 손으로 눌러보았을 때 단단하고 묵직하게 무게감이 느껴지는 것을 고르면 좋다. 또 껍질이 깨끗하고 구멍이 없는 것을 고르고 물에 담갔을 때 뜨지않는 것이 좋다.

올바른 밤 보관 방법
밤을 찬물에 먼저 담그고 소금 한 큰술을 넣어준다. 이때 물 위로 떠오르는 밤은 썩은 밤이니 골라내 주는게 좋다. 소금물에 4시간 정도 담가뒀다가 깨끗이 씻어 구멍을 뚫은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한다.

밤은 영상 4도부터 벌레가 생기기 시작하니 냉장고나 베란다 보관은 주의하자. 특히, 냉동 보관법이 비타민C가 덜 파괴된다고 하니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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