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방송=한병호 기자) 경찰이 효성그룹 총수 일가 횡령사건의 몸통 조현준 회장(51)을 소환 조사하고 있다.
30일 오전 7시부터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횡령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 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13년부터 조 회장과 아버지 조석래 명예회장(84) 등 일가가 개인 변호사 형사사건 비용 처리에 회삿돈을 끌어다 쓴 혐의를 포착해 수사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자정 이후 늦은 시간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곧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조 회장의 횡령을 도운 혐의로 이상운(67) 효성 부회장을 불러 조사했다. 이 부회장은 2007년부터 효성그룹 대표이사를 맡으며 총수일가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조 회장과 조석래(84) 전 효성그룹 회장이 본인들의 형사사건 변호사 비용 등을 회삿돈으로 지출하는데 관여한 혐의로 조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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