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야후재팬, 오늘 경영통합 합의
네이버 라인-야후재팬, 오늘 경영통합 합의
  • 최준혁 기자
  • 승인 2019.11.18 10: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달 중 본계약 체결…네이버·소프트뱅크 50:50 지분 구조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양사 이사회 거친 뒤 기자회견서 발표
통합시 日인터넷기업 매출 1위 올라...이용자 1억명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 탄생

(내외방송=최준혁 기자) 네이버(NAVER)는 18일 "소프트뱅크와 함께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 간의 경영통합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네이버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 등의 경영통합과 관련해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기로 결정했고 다음 달 중으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일정과 조건 등은 본계약 체결 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 측과 소프트뱅크가 공동으로 네이버 또는 라인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것을 제외한 라인 보통주, 신주예약권, 신주예약권부사채 모두를 취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의향표명서를 라인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향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공개매수 제안가격에 대해 라인과 협의할 것"이라며 "당사자 합의에 이르는대로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개매수에서 네이버 측과 소프트뱅크가 라인 주식 등을 전부 취득하지 못하면 주식병합을 실시할 계획이다.

라인 사업이관 절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현재로서는 라인이 새로 설립하는 자회사인 라인운영회사에게 모든 사업을 승계하도록 하는 흡수분할을 실시한 후 Z홀딩스를 완전모회사, 라인운영회사를 완전자회사로 하는 주식 교환을 실시하는 것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Z홀딩스 주식이관 절차는 조직개편 등 기타 관계 당사자가 별도로 합의하는 방법을 실시한다. 소프트뱅크 또는 완전자회사가 보유하는 Z홀딩스 주식 1주에 대해 일정 비율의 라인 주식을 소프트뱅크에게 발행하고 일정 수의 라인 주식을 네이버 측이 소프트뱅크로부터 양수한다.

네이버는 "거래가 예정대로 완료되면 라인은 네이버 측과 소프트뱅크다 50대 50 지분을 가진 합작회사가 된다"며 "그 합작회사는 Z홀딩스를 지배하는 주주가 되고 Z홀딩스는 통합지주회사가 된다"고 했다. 합작사와 Z홀딩스 경영 관련 사항은 추후 본계약에서 정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들은 야후 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ZHD)와 라인이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통합에 합의하기로 정식 결정한 뒤 도쿄 도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통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검색 서비스에서 온라인 메신저, 인터넷 통신, 금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는 이용자 1억명 규모의 디지털 플랫폼이 탄생해 아시아에서 미국과 중국의 초대형 플랫폼에 대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라인 주식의 70% 이상을 갖고 있고, Z홀딩스의 대주주는 주식의 40%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다. 라인과 야후 재팬의 경영통합은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이 손을 잡는다는 의미가 있다.

Z홀딩스와 라인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9,547억엔(약 10조2,548억원)과 2,071억엔(약 2조2,245억원)으로, 두 회사가 경영통합을 이루면 일본 인터넷 기업 중 라쿠텐을 제치고 매출 1위에 오르게 된다. Z홀딩스와 라인의 시가총액은 각각 1조8,518억엔(약 19조8,909억원)과 1조1,048억엔(약 11조8,671억원)에 달한다.

두 회사는 50%씩 출자로 새로운 회사를 설립해 Z홀딩스와 라인을 거느리는 방식으로 경영통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자수가 5,000만명인 야후 재팬은 검색 포털 서비스를 바탕으로 옥션과 스마트폰 결제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라인은 일본 내에서 8,000만명 이상 이용하는 최대 온라인 메신저 서비스를 토대로 결제 서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왔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