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서 21일 개막...내년 4월19일까지 전시
(내외방송=최유진 기자) 서울시는 21일부터 서울식물원 내 '마곡문화관'에서 미디어아트 '이이남, 빛의 조우' 기획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전시는 내년 4월 19일까지 진행된다.
이이남 작가는 영국 테이트모던․폰토니갤러리, 스위스 리트베르크뮤지엄, 2018광주비엔날레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이번 기획전에서 겸재정선의 '양천팔경첩'을 재해석한 신작 '다시 태어나는 빛, 양천'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 외에도 겸재정선의 '박연폭포',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겸재정선 고흐를 만나다', '그곳에 가고 싶다' 등 미디어아트 총 5작품이 전시된다.
이이남 작가는 "'마곡문화관'이라는 공간을 해석하고 작품을 조화롭게 녹여내는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마곡문화관 건물은 과거 양천수리조합 배수펌프장으로 사용됐던 곳으로 현재는 마곡 지역 농경 역사와 미술 작품 등을 선보이는 전시관으로 운영 중이다.
작가가 작업소재로 여러 차례 사용해 왔던 겸재정선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에서 지역 역사와 연계한 작품을 풀어냈다는데도 이번 전시의 의미가 크다.
아울러 12월 18 오후 4시에는 이이남 작가 초청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평소 작업과 작품세계, 기획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품었던 소회를 밝히고 시민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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