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조업 어선 창진호 전복
문어조업 어선 창진호 전복
  • 석정순 기자
  • 승인 2019.11.25 14: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어조업 어선 창진호 전복...14명중 13명 구조
제주 서귀포시 인근 바다에서 조업하다 침몰
선원 13명 구조... 1명 CPR 중태...나머지 선원 1명 수색 중
해경 관계자 “기상상태 안 좋아, 구조작업 난항”
▲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707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조업 중 전복됐다. 공군 헬기가 사고 해상에서 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2019.11.25. (서귀포해경 제공)
▲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 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707창진호(24t·승선원 14명)가 조업 중 전복됐다. 공군 헬기가 사고 해상에서 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2019.11.25. (서귀포해경 제공)

(내외방송=석정순 기자) 제주 서귀포시 인근에서 조업하다 침몰한 문어잡이 어선 창진호에 탑승했던 선원 14명 가운데 13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현재 나머지 인원 1명에 대한 수색에 주력하고 있다.

25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을 기점으로, 창진호에 탑승했던 선원 14명 중 13명은 현재 구조된 상태다.

창진호가 침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시간은 오전 7시 19분이다. 해경은 오전 7시 55분부터 구조작업에 돌입했다. 해역에는 해경 경비함정 5002함과 3006함, 공군구조헬기 2기(HH-47과 HH-60)가 투입됐다.

해경은 오전 9시까지 7명의 선원을 구조했고, 오전 10시께까지는 인근 해역과 구명정에서 6명을 추가로 구조해냈다. 현재 구조되지 않은 나머지 한 명의 선원에 대해선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 인근 해역의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해경은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 해역에는 북서풍이 초속 19m로 강하게 불고, 파도가 4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고 있다.

▲ 해양경찰청이 25일 공개한 창진호 구조 현장. 사고 선박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구명벌에 탄 선원들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구조를 진행 중이다. (사진=해경)
▲ 해양경찰청이 25일 공개한 창진호 구조 현장. 사고 선박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해경은 인근 해상에서 구명벌에 탄 선원들이 손을 흔드는 모습을 확인하고 구조를 진행 중이다. (사진=해경)

해경 관계자는 “기상상태가 안 좋아 구조가 쉽지 않다”면서 “구명정 위에서는 나머지 3명의 선원의 모습은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하지만 추가적인 구조작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해경 관계자는 “인근에 있는 어선이 현장에 출동해 함께 구조에 들어가면 더욱 효과적인 구조가 가능하겠지만, 인근 해역의 풍량이 세고 파도가 높아서 어선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이라고 아쉬워했다.

해경이 공군 헬기의 지원을 받아 구조에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공군 관계자는 “현재는 풍량과 파도를 견디는 데 효율적인 2기의 구조헬기가 현장에 나가있다”면서 “해경에서 추가적인 지원 요청이 들어오면, 인근에 있는 병력을 추가로 동원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 25일 오전 6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창진호 선원들을 해경이 구조 하고 있다. (서귀포해경 제공)
▲ 25일 오전 6시 40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창진호 선원들을 해경이 구조 하고 있다. (서귀포해경 제공)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0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이 침수중이라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승선원은 모두 14명이었다. 침수되던 선박이 현재는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주변 어선들로부터 해경에 접수됐다.

사고선박은 주변 어선들과 오전 6시 40분까지 교신했다. 마지막 교신내용은 배가 넘어질 것 같다는 내용이었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사고선박이 오전 7시19분께 사고 해점에서 전복된 것으로 봤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곧장 사고 해역에 경비함정을 파견했고, 오전 7시 55분께 3006함이 우선 사고 해역에 도착해 구조작업에 돌입했다.

사고선박은 문어조업 중에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늘의 이슈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 : (주)내외뉴스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서울, 아04690
  • 인터넷신문등록일자 : 2017년 09월 04일
  • 발행일자 : 2017년 09월 04일
  • 제호 : 내외방송
  • 내외뉴스 주간신문 등록 : 서울, 다 08044
  • 등록일 : 2008년 08월 12일
  • 발행·편집인 : 최수환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3 (뉴스센터)
  • 대표전화 : 02-762-5114
  • 팩스 : 02-747-5344
  •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유진
  • 내외방송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내외방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wtn.co.kr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