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원우 “경찰, 청와대 이첩 원본 공개하면 돼”… 靑 선거개입 논란 입장표명
백원우 “경찰, 청와대 이첩 원본 공개하면 돼”… 靑 선거개입 논란 입장표명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11.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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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경찰, 청와대 이첩 첩보 원본 공개하면 다 밝혀질 것”
“검찰은 경찰의 유죄판단이 잘못된 것이라는 근거 밝히면 의혹 해소될 것” 강조
조국 수석에 보고될 사안 아니다...단순한 행정적 처리일 뿐”
검찰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 받아 수사 개시한 시점에 대해 의혹 제기
▲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울산시장 수사지시를 통해 지방선거에 개입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의 핵심 당사자로 떠오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연합)
▲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울산시장 수사지시를 통해 지방선거에 개입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의 핵심 당사자로 떠오른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연합)

(내외방송=정영훈 기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청와대가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해 당시 현역 울산시장인 김기현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과 관련 ‘경찰이 청와대 이첩 첩보의 원본을 공개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고 밝혔다.

백 전 비서관은 또 조국 민정수석에게는 관련 보고가 올라가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백 전 비서관은 이어 황운하 현 대전경찰청장에 대한 고발 사건이 1년전에 이뤄졌지만 지금 시점에서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은 ‘여러 의혹’을 낳는 부분이라고도 보탰다.

백 전 비서관은 28일 오전 기자들에게 보낸 ‘오해와 추측이 난무하고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없는 의혹을 만들어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경찰이 청와대로부터 이첩 받은 문건의 원본을 공개하면 된다”며 “우리는 관련 제보를 단순 이첩한 이후 그 사건의 처리와 관련한 후속조치에 대해 전달받거나 보고받은 바조차 없다. 이번 사안은 조국 당시 민정수석에게 보고될 사안조차 아니다. 비서관실 간 업무분장에 의한 단순한 행정적 처리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또한 전 울산시장 측근비리 사안은 김학의 전 법무차관 사건처럼 경찰에서는 유죄, 검찰에서는 무죄로 판단한 사건이다. 검찰은 경찰의 유죄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는 근거를 밝히면 의혹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 전 비서관은 검찰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 받아 수사를 개시한 시점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사건으로 황운하 현 대전경찰청장이 고발된 것은 벌써 1년 전 일이다”며 “그러나 검찰은 지난 1년 간 단 한차례의 참고인,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있었다. 황운하 청장의 총선출마, 그리고 조국 전 민정수석의 사건이 불거진 이후 돌연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하여 이제야 수사하는 이유에 대해 여러가지 의혹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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